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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무도회

베쓰는 낙담해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다. 여우를 쫒는 사냥개들처럼 남자들이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외쳐대며 쫒아왔다. 죽도록 치열한 쫒고 쫒기는 경주가 시작되었다. 절망감에 빠져 거리를 건너 달음질치면서 베쓰는 잡히지 않으려고 임기응변을 다했다. 그들의 먹이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베쓰를 휘감아오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에서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치고 있었다. 추적은 아주,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았다. 따라오면 몸을 피했다. 그들을 따돌렸다 싶은 순간에 다시 발견되었다. 여러 번 방향을 바꾸면서 추적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다이얼로 알려진 그 지역의 골목골목으로 점점 깊이 뛰어 들었다. 잡힐 것 같은 위기감에 계속 달리고 또 달려서는 마침내 숨이 차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추..
베쓰는 낙담해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다. 여우를 쫒는 사냥개들처럼 남자들이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외쳐대며 쫒아왔다. 죽도록 치열한 쫒고 쫒기는 경주가 시작되었다. 절망감에 빠져 거리를 건너 달음질치면서 베쓰는 잡히지 않으려고 임기응변을 다했다. 그들의 먹이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베쓰를 휘감아오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에서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치고 있었다.
추적은 아주,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았다. 따라오면 몸을 피했다. 그들을 따돌렸다 싶은 순간에 다시 발견되었다. 여러 번 방향을 바꾸면서 추적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다이얼로 알려진 그 지역의 골목골목으로 점점 깊이 뛰어 들었다. 잡힐 것 같은 위기감에 계속 달리고 또 달려서는 마침내 숨이 차서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추적의 발자국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기 때문에 계속 달릴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더 오랫동안 그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로맨스 작가, 소설가
캐더린 맥긴니스는 남녀간의 갈등과 관계를 고리로 사랑을 전개하는 탁월한 로맨스 작가이다. 따라서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하며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근래에 보기드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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