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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자

캐롤라인이 오일을 잔뜩 바른 몸 위로 타월을 감싸고 샤워실을 나왔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지만 그것도 그녀의 긴장된 감정을 안정시키지는 못했다. 그녀는 풀어지면 멀리멀리 튕겨나갈 것만 같은 코일로 온 몸이 조여있는 듯 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 말고는 그 누구를 원망할 대상도 없다. 오늘밤이 자신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녀가 남동생이 말하던 소위 ‘사냥’이란 걸 위해 외모에 신경을 써 본 것은 벌써 몇 해 전의 일이다. 지금 그녀는 이렇게 터무니없는 계획을 꼭 실행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다. 그녀는 집채만한 나방이 위장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같이 위가 뒤틀렸다. 음식은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났다. 이렇게 심한 위통을 느끼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캐롤라인이 침대 모서리에 앉아 엉클..
캐롤라인이 오일을 잔뜩 바른 몸 위로 타월을 감싸고 샤워실을 나왔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지만 그것도 그녀의 긴장된 감정을 안정시키지는 못했다. 그녀는 풀어지면 멀리멀리 튕겨나갈 것만 같은 코일로 온 몸이 조여있는 듯 했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 말고는 그 누구를 원망할 대상도 없다.
오늘밤이 자신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녀가 남동생이 말하던 소위 ‘사냥’이란 걸 위해 외모에 신경을 써 본 것은 벌써 몇 해 전의 일이다. 지금 그녀는 이렇게 터무니없는 계획을 꼭 실행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다. 그녀는 집채만한 나방이 위장 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같이 위가 뒤틀렸다. 음식은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났다. 이렇게 심한 위통을 느끼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캐롤라인이 침대 모서리에 앉아 엉클어진 머리를 빗기 시작했다. 그녀는 젖은 머리카락을 한 올의 꼬임도 없도록 정성들여 빗었다.
그녀는 속옷 위에 놓여져 있는 향가루 주머니를 치우더니 잠시 멈춰서서 깊은 숨을 들이 마셨다.
로맨스 작가, 소설가
마라 챤셀러는 남녀간의 갈등과 관계를 고리로 사랑을 전개하는 탁월한 로맨스 작가이다. 따라서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하며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근래에 보기드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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