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웃기지 않소. 다시 해봐요.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전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몸을 꿈틀대다가는, 그녀는 답답해서 한숨을 쉬었다. “못하겠어요.” 그에게 자신은 구제불능이라고, 롤러스케이트를 탄 물고기가 바로 그녀라고 고백해야되는게 아닐까? 그녀가 졸업반의 “클라스 클루츠”라고?
빈체가 그녀 뒤로 오더니, 그녀 양 옆으로 스키를 벌려 섰다. 커다란 남성적인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잡았다. 그 밑에서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이렇게 움직이는거요,” 그가 속삭였다. 그의 숨은 그녀의 목에 따뜻하게 다가왔고 그의 단단한 가슴은 그녀의 등을 꽉 누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스키와는 전혀 상관없이 유혹하듯 흔들었다. 그녀는 긴장해서 입술을 핥으며 뒤에 서 있는 매력적인 그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하는 게 확실한 건가요? ”하고 그녀가 중얼거렸다.
“날 믿어요.”
로맨스 작가, 소설가
애미 프롬니는 남녀간의 갈등과 관계를 고리로 사랑을 전개하는 탁월한 로맨스 작가이다. 따라서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하며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근래에 보기드문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