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문가들만 한다는 어려운 지압과 마사지를 초보자인 독자 자신이 그림을 보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증상별 지압과 마사지, 상태별 지압과 마사지, 그리고 스스로 하는 셀프 지압과 마사지 등 유용한 방법들이 많다.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동양의학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원인은 마음과 신체를 분리하지 않고 일체의 것으로서 인식하는 데 있다. 생명의 근원적인 에너지를 ‘기(氣)’라고 부르고, 이 ‘기’가 막힘없이 순환될 때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가 순환되는 경로를 경락(經絡)이라고 하며 경락 중에서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지점을 경혈(經穴)이라고 한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급소인데 경혈을 이용한 지압이나 마사지법은 실로 그 효과가 크다. 이 책은 경혈의 실제와 함께 동양의학의 사물을 보는 방법, 사고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들이 동양의학적인 사고법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니하라 카츠토시
토야마의과 약과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 근무했으며, 화한(和漢) 진료부에서는 전통 의학인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의 난치병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우리는 간호사들과 협력해서 환자의 치료와 간호에 임해 왔다.
다니하라 카츠토시는 같은 병동에서 간호사분들과 한방 기초 강좌를 열어 공부를 했다. 그때 사용했던 교재를 정리해서 1993년에 JJN 스페셜 『그림으로 보는 화한(和漢) 진료학』을 출판했다. 다행이 이 책은 크게 호평을 얻었고 여기에 고무되어 화한(和漢) 진료를 다룬 제2탄으로써 이 책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