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는 순간 이생에서의 마지막 책이 된다!
평범한 서점에서 잇따라 일어나는 의문의 죽음
평범한 서점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이에 문학을 좋아하는 형사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데얀 루키치 형사가 개입되어 미궁의 실타래를 풀기 시작한다. 뛰어난 안정감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책의 마지막 단원인 40장을 내달릴 때까지도 그 실마리를 종잡기 어렵게 흘러간다. 작가는 서문에서 “책의 마지막 장을 읽기 전에 이 이야기 속 열쇠의 핵심을 쥐고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눈치 챘다면 당신은 정말 대단한 독자”라며 참고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걸 알아챈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평소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추리력을 시험해볼 기회로 이 책에 도전해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 단원에서 밝혀지는 사건의 중심인물을 알아맞혔건 아니건 간에, 최종적으로 밝혀지는 비밀이 또 다른 상상력의 불씨로서 당신을 혼란과 충격에 빠뜨릴 것이다.
조란 지브코비치
1948년에 유고슬라비아(現,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나 베오그라드대학 철학부의 일반문학과에서 문학이론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적으로 세계대전이라는 큰 시련과 내전이 끊이지 않았던 땅에서 태어나 1999년에 있었던 NATO의 공습을 직접 겪었던 그는 사회 정치적인 불안과 폭력 속에서 오히려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썼다. 하지만 유머의 이면에는 늘 우울한 정서가 존재했는데 그것이 이 변방의 작가가 지닌 예술적 색채가 되었다.
그는 『네 번째 원』(1993)『시간의 선물』(1997)『작가』(1998)『책』(1999)『불가능한 만남』(2000)『음악의 일곱 개의 손길』(2001)『도서관』(2002)『안개 속으로의 계단』(2003)『숨겨진 카메라』(2003)『차량』(2004)『결말까지 네 개의 이야기』(2004)『열두 가지 수집품과 찻집』(2005)『다리』(2006)『독자 타마라 양』(2006)『아마르코드』(2007) 『최후의 책』(2007)등의 많은 소설을 썼으며 Milos Crnjanski Award, Award of Excellence in the General Trade Category, Isidora Sekulic Award, The Golden Hit Liber Award 등 유럽권과 영미권에 걸쳐 다양한 문학상...을 석권했고 환상 도서관(영어 제목: The Library)은 2003년 World Fantasy Award를 수상하였다.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세계를 만들어 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보여 라틴 문학계의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