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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

한국대표수필

인간생활의 모든 면이 때와 장소를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그 모든 삶의 배후에 흐르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언제나 같은 것이요. 변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이다. 그러기에 옛날 잠언을 쓴 기자는〈내가 심히 귀히 여기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자리라〉고 하였다. 나는 중학 시절에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 다르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 자신 안에 남녀를 다 포함하게 만들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였다. 그러나 차츰 나이가 들어 가면서 생각할수록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만들었으면서 서로가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 살게 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만약에 사람을 자기 자신 안에 남녀를 다 포..
인간생활의 모든 면이 때와 장소를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그 모든 삶의 배후에 흐르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언제나 같은 것이요. 변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신비스러운 일이다. 그러기에 옛날 잠언을 쓴 기자는〈내가 심히 귀히 여기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한 자리라〉고 하였다.
나는 중학 시절에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 다르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실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나 자신 안에 남녀를 다 포함하게 만들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였다. 그러나 차츰 나이가 들어 가면서 생각할수록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만들었으면서 서로가 사랑으로 관계를 맺어 살게 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만약에 사람을 자기 자신 안에 남녀를 다 포함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해 보면 아마도 그것은 인간의 세계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원용(姜元龍)
생년월일: 1917년 10월 30일
출생지: 서울 장충동
학력 및 경력: 한국신학대 졸업, 미국 뉴욕 뉴스쿨대학원 사회학부 및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원 수료, 목사, 신학박사, 한국기독교사회단체협의회 회장
저서: ‘새 시대의 건설자’, ‘3차원의 세계’, ‘5분간의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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