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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내 마음의 기둥

한국대표수필

그때 내 가슴에 무엇인지 치밀어 올라오던 것 같은 것이 숙 풀려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탄탄대로를 행군하듯 태연한 자세로 경찰에 앞서서 걸어나갔습니다. 어찌 감히 뒤를 돌아볼 생각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어머님의 호령은 잡혀갈 때는 잡혀가라, 구구스럽게 무슨 딴 소리냐, 미련을 끊어라 …… 고 하시는 말씀이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던 것입니다. 새벽하늘에 별은 총총하고, 뱃속까지 들이마시는 공기는 맑고 시원했습니다.
그때 내 가슴에 무엇인지 치밀어 올라오던 것 같은 것이 숙 풀려 내려가는 것을 느끼며, 나는 탄탄대로를 행군하듯 태연한 자세로 경찰에 앞서서 걸어나갔습니다. 어찌 감히 뒤를 돌아볼 생각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어머님의 호령은 잡혀갈 때는 잡혀가라, 구구스럽게 무슨 딴 소리냐, 미련을 끊어라 …… 고 하시는 말씀이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던 것입니다. 새벽하늘에 별은 총총하고, 뱃속까지 들이마시는 공기는 맑고 시원했습니다.
홍종인(洪鍾仁)
생년월일: 1903년 11월 27일
출생지: 평양에서 태어났음.
학력: 오산중학교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기자, 편집국장, 부사장겸 주필, 회장을 엮임했다
저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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