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는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 속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로서 그의 문학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명작으로 평가된다. 비정한 독력세계와그 비리（非理）가 몰고 오는 허무와 절망, 그것을 지켜보는 민감한 소년에게 주는 공포와 전율이，설명이 없는 간결한 스타일 속에 압축되어 있다. 이 〈살인자〉들의 세계야말로 기계문명의 극단화에 의해서 이룩된 현대의 한 단면이라고 평하는 이도 있다.
어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8〜1961）
미국의 소설가. 일리노이주 의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고둥학교 졸업 후 노동과 그 밖의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차대전 중에는 자원하여 종군하다가 이탈리아 전선에서 부상, 전후에는 파리에 머물면서 에즈라 파운드 둥 여러 예술가와 교유, ‘잃어진 세대’ 작가의 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그의 소설의 특징은 하드보일드로 불리는 간결 직절체. 구어(口語)와 사실주의의 특징을 극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창출해 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스타일은 바로 그의 소설내용의 특징이기도 하여, 그의 소설은 바로 20세기 메카니즘의 상징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20세기 영미문학에서 후배작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195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인물과 행동에 역점을 두고 소설을 써나갔기 때문에 행동의 작가라고 불리기도 하며, 사상과 이념이 결핍되었다 해서 반지성주의 작가라 불리기도 했다. 행동이 많은 그의 소설은 거의 모든 작품이 영화화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61년 총기사고로 죽었으나, 일설에 의하면 자살이라고도 한다.
〔주요작품〕 장편〈해는 또다시 뜬다〉〈무기여 잘 있거라〉〈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킬리만자로의 눈〉〈노인과 바다〉 등，단편집에 〈여자 없는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