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는 친구의 가짜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그것이 가짜인 것을 모르고 진짜를 사주고는 10년 동안 그 빚을 갚기 위해 허송 세월하는 이야기. 한때의 허영이 얼마나 크게 삶을 파괴했는가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작품이다.
〈산장〉은 고독에 관한 이야기. 이 두 편이 모두 모파상의 문학 세계를 잘 보여 주는 대표작들이다.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프랑스의 소설가. 노르망디 지방의 디에프 근교에서 출생. 플로네르에게서 소설을 배웠다. 그는 스승인 플로베르에게서 물려 받은 객관주의를 지키는 한편 낭만주의의 과장되고 과잉된 표현을 멀리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방법의 소설을 추구, 근대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그는 약 10년 동안에 6편의 장편과 200여 편의 중단편을 씼는데, 특히 그의 단편은 명석한 문체, 간결하고도 객관적인 묘사, 교묘한 극적 구성으로 완벽하다고 일컬어진다. 한때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일도 있는 그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모파상이 즐겨 다루는 주제는 남녀간의 애정이야기, 전쟁 ∙살인∙자살∙복수 등의 잔인한 이야기, 사생아를 대상으로한 부자간의 이야기, 돈∙물욕에 관한 이야기, 발광∙공포∙환각 등을 다룬 괴이한 이야기 등인데, 그의 독특한 사실주의적 수법은 이런 이야기들을 통하여 불과 수백 줄 속에 현실을 잘 집약 재구성하여 인생의 단면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단편소설은 흔히 단편소설의 교과서라 분리지만, 한편 그의 소설에는 철학이나 도덕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체호프와 더불어 세계 제일의 단편 작가로 꼽힌다.
〔주요작품〕장편〈여자의 일생〉〈벨 아미〉〈피에르와 쟝〉, 단편집〈메종 딘리에〉〈피피 양〉〈달빛〉〈롱돌리 자매〉〈밤과 낮 이야기〉〈왼손〉〈오드 넘버〉〈수꽃〉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