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은 〈월요 이야기〉에 들어 있는 소설. 알사스 지방이 적군에 점령되어 마지막 수업을 하는 애달프고도 비참한, 그러면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는 애국적인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동해서 우리는 도데의 휴머니즘, 애국심, 따뜻한 인정을 엿볼 수 있다. 흔히 이 소설은 눈물과 분노와 사랑의 합주곡이라 불린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토로하는 것이 아니라 미학적 구조 속에서 재현해 보이고 있는 데 그의 작품의 미덕이 있다.
〈별〉은 고향인 프로방스 지방의 인물과 풍토를 추억에 의해서 재구성한 단편집 〈풍차 방앗간 소식〉에 들어 있는 소설. 어느날 뤼르봉 산에서 양을 치고 있는 나에게 머슴 대신 주인집 아가씨가 식량을 가져 오는데, 비가와 물이 불어 돌아가지 못하고 함께 밤을 지새우게 된다. 둘이는 모닥불을 쬐면서 별 얘기를 하다가, 아가씨는 나의 어깨에 고개를 얹고 잠이 든다……양치기 소년과 주인댁 아가씨의 성스럽고 순결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897)
프랑스의 소설가, 극작가, 프로방스 지방 출생. 18세 때 파리로 나와 처녀시집 〈사랑하는 여자들〉을 냄으로써 문단에 데뷔, 이후 소설∙희곡∙평론∙수필 등 많은 작품을 썼다. 프로방스 지방의 인물과 풍토를 소박하고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약한 것에 대한 따스한 애정으로 많은 독자의 공명을 받았다. 특히 보불전쟁(1871)의 참화를 목격한 후 이를 소설화한 단편집 〈월요 이야기〉는 나라를 사랑하는 일, 이웃을 사랑하는 일, 국토를 사랑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작품으로서, 전세계적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꼽히게 되었다. 40여 년간의 문학 활동 후 파리에서 사망. 그는 문단적으로는 자연주의파에 속해 있었기만 평자들에 의하여 오히려 인상주의자로 평가되었다.
〔주요작품〕 장편〈타르타랭 드 타라스콩〉, 희곡〈아를르의 여인〉. 단편집〈풍차 방앗간 소식〉〈월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