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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나비〉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여 쓴 소설이다. 주인공은 이웃에 사는 친구가 번데기에서 점박이 나비를 길러냈다는 말을 듣고, 친구가 없는 사이에 그것을 구경하다가 몰래 가지지만, 나비 만 망그러뜨리고 만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친구에게 사과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친구는 그의 사과를 받아 주는 대신 경멸에 찬 눈초리를 보낸다 ……사람의 욕심이 어떻게 뜻 아니한 과오를 저지르게 하는가를, 그 과오가 사람이 자존심을 가지고 사는 일을 어떻게 가로막는 가를 일깨워 주는 소설이다.
〈나비〉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여 쓴 소설이다. 주인공은 이웃에 사는 친구가 번데기에서 점박이 나비를 길러냈다는 말을 듣고, 친구가 없는 사이에 그것을 구경하다가 몰래 가지지만, 나비 만 망그러뜨리고 만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가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자, 어머니는 친구에게 사과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친구는 그의 사과를 받아 주는 대신 경멸에 찬 눈초리를 보낸다 ……사람의 욕심이 어떻게 뜻 아니한 과오를 저지르게 하는가를, 그 과오가 사람이 자존심을 가지고 사는 일을 어떻게 가로막는 가를 일깨워 주는 소설이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
독일의 시인, 소설가. 독일 남부 시바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목사, 어머니는 선교사의 딸로서, 그는 어려서 수도원 부속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중퇴, 시계 수리공, 서점 점원 등을 하면서 문학 수업을 했다. 22세 때 첫 시집을 냈으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7세 때 소설 〈향수〉로 일약 문명을 날렸다. 이어 〈수레바퀴 아래서〉 〈이웃 사람들〉 등으로 작가적 지위를 굳혔다.
그는 복고주의적 서정성이 짙은 독일 신낭만파적 경향의 작품을 썼으나, 1차대전을 겪으면서 깊은 사고(思考)와 고뇌가 곁들여진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서구 문명 에 대한 회의와 동양 문명의 신비에 대한 동경이 작품의 저류에 흐르게 되었다. 1차대전 때와 2차대전 때는 순수한 휴머니스트의 입장에서 반전(反戰)의 대열에 섰으며, 나찌의 박해가 심해지자 스위스로 귀화했다. 한때 인도를 여행하여 깊은 감명을 받은 일도 있는 그는 토마스 만과 더불어 20세기 독일의 최대 작가로 불리며, 20세기 독일의 양심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꼽힌다. 1946년에는 괴테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주요작품〕 장편〈데미안〉〈싯다르타〉〈수레바퀴 아래서〉〈이웃 사람들〉, 단편집〈이 세상〉〈우회로〉, 그 밖에 많은 에세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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