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며, 한 개의 사상을 나눈 것이 아니고 중국 역사상 대표적인 여덟 사람을 선정하여 그들의 생애, 즉 전기와 그들의 사상, 즉 그들의 입론(立論)과 그 이론의 핵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들에게 끼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검토하고, 또 다른 학자들과의 비교로서 서로 보충, 내지는 영향력 등을 설명하였다.
동서양의 사상적 이질적(異質的)인 면과 서로 상통하는 점 등을 고찰하고 그들이 각각 중국 사상에 끼친 영향과 발전에 대한 평가를 가(加)한 것이다. 특히 그들의 도덕적, 정치적, 사회적 이론을 현실과의 비교로서 현대인에게도 새로운 반성과 교훈을 받을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다.
공자나 맹자는 우리의 귀가 아풀 정도로 들어온 분들이고 그들이 얼마나 위대했던 분들이며 얼마나 우리네 동양인들에게 교훈을 주었는가에 대하여는 너무도 잘 아는 일이므로 여기기 더 긴 이야기가 필요 없을 줄 믿으며, 더욱이 이 내용이 모두 전문적이 아닌 용어로 풀이되어 있으므로 책에 대한 이 이상의 설명은 피하기로 하겠다.
이 책이 동양 철학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다.
윈버그 채
윈버그 채는 남경대학과 대만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중국의 심오한 철학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엮은 <중국철학이야기>를 번역하여 <아침의 명상(중국철학사상가의 생애와 사상)>을 발행하였다. 본래 서양의 철학보다 더 앞선 것이면서도 그 연구하는 이나 받아 들이는 사람이 드물고 더욱이 무척 난해하다는 점에서 거의 우리의 머리에서 철학의 영역으로는 잊혀져 가는 동양 철학이 요즘 서구제국에서 널리 연구되는 학풍이 일었고 이에서 이 책이 하나의 다리의 역할로서의 귀중한 서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