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진 | 북아띠 | 800원 구매
0
0
444
24
0
61
2019-03-07
지난날의 사랑스러웠던 제 모습을 기억해 내기 위해,
그리하여 다시 한 번 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케케묵은 기억의 먼지를 털어내었습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 중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로 돌아가고픈 당신에게
그곳에서 동정과 안식을 얻으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내가 아주 어리고,
그래서 아름다웠을 때
나는 지금보다 많은 것들을 사랑했습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서글픈 일은
사랑하는 마음을 잃게 되는 일 같습니다.
여기 담겨 있는 내용들은 순수와,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단순히 지난날을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지난날의 사랑스러웠던 제 모습을 기억해 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