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 북아띠 | 3,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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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
“아 그래야 내가 당신 눈 감겨 주고 저세상에 잘 갔나 지켜도 보고 할 거 아니오. 더도 말고 당신보다 한 열흘만 더 살면 돼요. 그래야 당신 것 내 것 다 깨끗이 정리하고 당신 만나러 갈 거 아니오. 할멈, 하늘나라에 가서도 나 기다려 줄 거지?”
그 말에 할머니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눈가에 고인 눈물만 닦을 뿐이었다.
나이 듦에 따라 부부의 정도 깊어만 간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인생의 종착역에서 삶의 갈림길에서 애달픈 노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