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린 | 북아띠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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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우리들이 보통 맹자에 대해서 갖는 인상은 서당 냄새가 풍기는 도학자 정도다. 그러나 그는 인의(仁義)나 성선설(性善說)을 말하는 유학자만은 아니다. 논적(論敵)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궤변도 사양치 않았던 격렬한 논쟁가였다. 그의 저술인 <맹자>는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생명이 약동하고 있다. 중국고전(中國古典)에서도 보기 힘든 야유와 풍자, 해학은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의 의론 속에 파고 들어가 그 논어를 내부로부터 파괴해 버리는 변증법적인 화술은 맹자의 독특한 무기였다. 그러므로 <맹자> 속에는 철학과 문학이 혼연일체가 되어 웅대한 작품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맹자의 통쾌한 철학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