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프리챠드 | 북아띠 | 2,3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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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그대는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이 남자를 합법적인 남편으로 섬기겠는가?”
떨리는 손으로, 카일리 오브라이언은 수수한 회색 수트의 치맛단을 여미고는 두 손을 꼭 모았다. 그녀는 스미스 판사를 쳐다보고는 그녀 곁에 서 있는 검은 머리의 미남을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그가 얼마나 키가 컸는지 잊고 있었다. 지금 그는 너무도 낯선 모습이었다. 갑자기 그녀는 자신이 막 저지르려고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만약 그녀가 “네” 라고 대답한다면 그녀는 닉 드코시의 부인이 되는 것이며, “아니요” 라고 대답한다면 그녀는 죽은 언니와의 약속을 깨뜨리게 되는 것이다.
“저,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지금 말이오?”
닉이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