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910

멀어진 남편

마라 크라머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606 13 0 34 2019-11-07
정말 기분이 찹찹했다. 엄마와 그녀로부터 책임을 덜어 간 그가 고마웠지만 또한 그녀 가족이 신랑쪽 식사까지 부담할 만큼의 여유가 없었다는 게 유감스럽스기도 하였다. 비록 이 결혼식이 어린소녀의 꿈은 아니었지만 해결책이 되기는 했었다. 엄마에게 이 얘기를 했을 때, 엄마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었다. 하지만 결코 그녀가 늘 바랬던 그런 건 아니었다. 머피를 생각하노라면 눈물이 자꾸 나오려했다. 그녀가 사랑한 것은 머피였고, 그녀의 심장 밑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도 머피의 아이였다. 드류 맥라렌이 아닌 그가 그녀 옆에 서 있었어야 맞는건데... 그는 그녀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그녀를 신부처럼 대해주었는데...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는 신랑의 역할을 아주 완벽하게 해내었다..

의심스러운 남자

데니스 다니엘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286 19 0 15 2019-11-09
게리는 원래 감시하는 것을 싫어했다. 지겹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지 오늘밤은 술집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는 한 남자를 지켜보는 것이 싫지 않았다. 파렌은 시계를 본 뒤 길가에 세워진 노바를 창문 너머로 바라보았다. 그를 찾는데 그리 시간이 걸린 것 같지는 않다. 뭐 그가 마이크의 빠를 만남의 장소로 정했으니 힌트를 준거나 마찬가지지. 게리는 거의 한시간째 차안에 앉아있었고 파렌은 그녀가 언제까지라도 그대로 있을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다. 그는 그녀의 두 녹색 눈이 그를 앞으로 서너시간 더 지켜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등꼴이 오싹함을 한순간 느꼈다. 그녀가 그녀의 아버지만한 탐정인지 알아봐야지. 밖으로 눈길을 주지않고 그는 유유히 그의 할리가 세워져있는 곳으로 통하는 뒷..

로건의 여인

배키 딘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9 14 0 23 2019-09-29
벨은 훌쩍이며 손수건을 집어들었다. 샬라의 결혼얘기가 나올 때마다 이랬다. 그녀는 이 약혼에 몹시 기뻐했지만 자신의 아이가 집을 떠난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쳤다. 세 자매는 싱긋이 웃었다. 디와 칼리는 샬라와 리드가 깊이 사랑에 빠져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사실에 그들은 기뻤지만 이십오년 동안의 자신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칼리가 열여덟 살에 짧고 불행한 결혼을 한 것을 제외하고 그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그들의 일과 가족에 대해 헌신적이었다. “아직 날짜는 안 잡았니?” 디가 물었다 “우리 둘 다 신혼여행을 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해.” 샬라가 설명했다. “리드는 팔월에 한 달 동안 휴가를 받을거야. 그때까진 디도 켄터키에서 돌아..

영혼을 엮는 사랑

메리 호켓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54 15 0 12 2019-09-29
캐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그들 두 사람의 팔 근육이 땡겨졌다. 그녀는 팔힘이 무척 세었다. 있는 힘을 다해야 겨우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담이 처음에 놀라하는 통에 그녀가 하마터면 그의 팔을 넘어뜨릴 뻔했다. 그러자 아담이 팔에 온 힘을 주면서 기를 썼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담이 캐트의 얼굴을 몰래 훔쳐보다 또 한 차례 질 뻔했다. 그녀는 오만상을 한 채 눈을 감고 있었고 아래입술을 깨물었다. 아담은 그녀의 손을 넘어뜨려서는 그 얼굴에 키스를 하고픈 욕망이 순간적으로 들었지만 참으며 젖먹던 힘까지 다하여 이기려고 허위적거렸다. 패디가 상체를 세우고 앉아 아담과 캐트를 번갈아 보다말고는 방안을 서성거리다 갑자기 커다랗게 짖어대는 통에 시합..

가면 무도회

캐더린 맥긴니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58 19 0 14 2019-09-29
베쓰는 낙담해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다. 여우를 쫒는 사냥개들처럼 남자들이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외쳐대며 쫒아왔다. 죽도록 치열한 쫒고 쫒기는 경주가 시작되었다. 절망감에 빠져 거리를 건너 달음질치면서 베쓰는 잡히지 않으려고 임기응변을 다했다. 그들의 먹이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베쓰를 휘감아오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본능에서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치고 있었다. 추적은 아주,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 같았다. 따라오면 몸을 피했다. 그들을 따돌렸다 싶은 순간에 다시 발견되었다. 여러 번 방향을 바꾸면서 추적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다이얼로 알려진 그 지역의 골목골목으로 점점 깊이 뛰어 들었다. 잡힐 것 같은 위기감에 계속 달리고 또 달려서는 마침내 숨이 차서 더 이상 ..

욕망의 가면

캐스린 피츠찰리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17 24 0 14 2019-09-29
그녀가 일을 하기 위해 양동이 손잡이로 손을 뻗는 순간 두사람의 손가락이 잠시동안 서로 닿았다. 마법을 거는 듯한 그의 남성미. 그의 당당한 풍채가 그것을 한층 더 강하게 했고, 그녀의 결심을 더 확고하게 만들었다. 비록 두사람이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지금 자신이 그것을 환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그것이 너무나 쉬워 그와 사랑에 빠지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그는 대담하고 흥미로웠으며 사람의 혼을 빼놓을 정도로 매력적인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녀는 이미 마음속 가장 비밀스러운 곳에서 그의 매력에 자신이 끌리고 있다고 느꼈다. 그녀는 마음을 놓지 않으려 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그렇게 다짐..

사랑의 항구

파트리샤 알버레즈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88 17 0 21 2019-09-28
성은 마치 상념에 빠진 괴물 같았다. 탑과 포탑 그리고 괴이한 형상의 석누조 등이 꼭 고딕풍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만 같았다. 페인트칠은 빛이 바랜 채 방치되어 있었고 블루베리의 거대한 가시덤불이 거의 정문까지 뻗쳐 있었다. 수잔을 안아 나르고 있는 닉은 숨을 고르기 위해 몇번씩 멈추어야 했다. 그러나 마침내 성의 위압적인 대리석 계단에 이르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떡갈나무로 만든 거대한 문이 마치 중세의 요새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그녀를 압도했다. “날 내려줘요, 닉.” 그녀가 날카롭게 외쳤다. “여기에?” 놀랍게도 그가 즉시 그녀를 계단 꼭대기에 내려놓았다..

모두들 괜찮나요

글로리아 콜린지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90 18 0 25 2019-09-28
난처한 일이야. 캐롤라이나 맥카터 브랫포드는 턱수염을 기른 남자가 문닫기 겨우 30분전, 그녀의 가게-위스크 앤 비스킷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남자는 “영업 끝”이라고 문 앞에 써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와 식사를 주문할 것처럼 태연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당혹스럽긴 그의 옷차림도 마찬가지였다. 청바지에 부츠, 오래 된 울 스웨터, 그리고 오리털 조끼가 전부라니-이 추운 날씨에 말이다. 모자에 장갑은 커녕 코트조차 입지 않았으니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그 남자를 바라볼 때 온 몸에 흐른 오싹함이었다. 어깨에 두른 찌그러진 군용 배낭은 그가 떠돌이에 몽상가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캐롤라이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지..

내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

로라 보넨더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88 7 0 24 2019-09-28
그는 가만히 자신의 손을 뻗어 그녀의 가는 손을 잡았다. 그러자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고 있던 그녀가 눈을 들어 눈동자에 존경을 담은 채 그를 응시했다. 그는 그런 그녀에게서 그녀가 가진 예절 바르면서도 꾸밈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에 한없는 매력을 느꼈다. 예전에 언젠가 그는 이런 아름다운 얼굴을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모든 남자들 중 하나로서 그는 히폴릿, 그녀가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인 여인이었으므로.

누가 내 침대에서 잠을 잔거지

제인 파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20 12 0 17 2019-09-28
그가 돌아섰다. 이미 얼굴은 험악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몸을 날리더니 그녀의 멱살을 잡아 쥐고 흔들어 댔다. 순간 여자의 상큼한 체취가 그의 코에 스미며 머리를 번쩍 스치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는 뭔가 알았다는 듯 전보다 더 팔팔뛰며 욕을 해대었다. “사만다, 사만다가 당신을 여기로 끌고 왔지? 그렇지? 빌어먹을!” 그는 전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혼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을 하더니 갑자기 등 뒤에 있던 문에 주먹을 내질렀다. 그의 주먹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두터운 재질의 나무를 그대로 뚫고 지나가 버렸다. 너무 무시무시한 광경에 질린 그녀가 비명을 질러 댔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