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23

블루스를 칠까요

카롤 듀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81 13 0 16 2019-12-10
시몬은 자신의 빈약한 사고력에 화가 나 그를 노려보았다. 놀란이 게이라고 해서 블루도 그럴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이 남잔 분명한 헤테로섹슈얼(*호모섹슈얼의 반대)이었다. 그것도 힘이 넘쳐나는. 목을 마사지하던 강한 손이 그걸 웅변하지 않았던가? 또 그 손에 대한 자신의 반응 역시 예사롭지 않았잖은가? 자신조차 좀체 깨닫지 못한 채 매장되어 있던 반응이었다. 그녀는 갑작스레 몸이 더워지고 감각이 되살아났으며, 성적인 기대감으로 인해 여성적인 부분이 울려왔다. 계속 생각이 이어지자 펀치를 한방 먹은 듯 했다. 블루는 모든 여성들이 바랄만한 본보기였다. 조세핀은 금방 눈치를 챌 것이다. 그녀는 어머니의 끝없는 잔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마치 지금 필요..

달콤한 키스

애미 프롬니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2 14 0 10 2019-12-10
“전혀 웃기지 않소. 다시 해봐요. 엉덩이를 흔들어봐요.” 전혀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몸을 꿈틀대다가는, 그녀는 답답해서 한숨을 쉬었다. “못하겠어요.” 그에게 자신은 구제불능이라고, 롤러스케이트를 탄 물고기가 바로 그녀라고 고백해야되는게 아닐까? 그녀가 졸업반의 “클라스 클루츠”라고? 빈체가 그녀 뒤로 오더니, 그녀 양 옆으로 스키를 벌려 섰다. 커다란 남성적인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잡았다. 그 밑에서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이렇게 움직이는거요,” 그가 속삭였다. 그의 숨은 그녀의 목에 따뜻하게 다가왔고 그의 단단한 가슴은 그녀의 등을 꽉 누르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스키와는 전혀 상관없이 유혹하듯 흔들었다. 그녀는 긴장해서 입술을 핥으며 뒤에 ..

신부에게 주는 선물

수잔 샌드린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18 13 0 18 2019-12-10
솔직히 안심하는 마음이 한편으로 들었다. 대니얼의 유혹에서 벗어난 느낌이랄까. 어차피 댈라스로 돌아갈 사람이었으니까. 결정을 어떻게 내리던지 그건 상관없는 일이었다. 대니얼은 여기 속한 사람이 아니었다. 완전히 포기한 상태에서 대니얼이 다시 문을 두드렸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것처럼. 그러다 보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겠지. 감정적으로 빠질지도 모르고. 머라이어는 마루에 이리저리 흩어진 장난감들을 둘러봤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맘껏 놀았다는 증거였다. 애들의 행복을 포기할 순 없어. 주전자에 물이 끓기 시작했다. 머라이어가 대니얼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파커한테 들은 풍월이 있으니까요. 파커는 옛날 얘길 입에 달고 살았거든요. 원하시면 들려 드릴께요.” ..

천사는 싫어

조 브라덴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9 13 0 18 2019-12-10
그는 딱 그녀 타입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런 이상형을 갖고 있는 것에, 또 그런 타입에 자신이 매혹되는게 싫었다. 짙은 회색의 곱슬머리. 단단해 뵈는 볼 양쪽에 패인 보조개는 꼭 꼬집어보고 싶게 만들었더랬다. 그의 빳빳한 흰 셔츠와 다크블루의 바지, 가죽신발에 달린 장식술에 선 주름에 그녀는 어느 순간, 사랑에 빠져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바지 멜빵. 세상에, 그렇게 멜빵바지를 입은 남자는 너무도 매력적이다. 그녀는 편한 엘리베이터를 두고 계단으로 발을 옮겼다. 그녀는 어설픈 작은 위선자였다. 오토바이를 탄 무뚝뚝한 반항아 대신 말쑥한 신사에게 그녀는 푹 빠져버린 것이다. 그녀에겐 늘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니고서 도금된 이국적인 파이프에 심취해서 그것을 닦고, 값싼 ..

첫 사랑을 이루셨습니까

슈자니 링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36 14 0 19 2019-12-08
렉시는 유치원 졸업한 후의 여름 이전에는 카메론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녀는 항상 여름을 보내러 애틀랜타에서 아이다 왕고모가 있는 이곳 블라섬에 왔었다. 아이다 왕고모의 조카였던 렉시의 아버지는 항상 변호사 일로 바빠서 휴가는 매년 한번뿐이었고, 그 휴가를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카리브해에서 보내곤 했었다. 단 둘이서. 그래서 렉시는 매년 이곳 블라섬으로 왔었다. 그리고 그해 여름 여기에 왔을 때, 오자마자 뒤뜰 불개미 집에 넘어진 사건이 벌어졌다. 팔을 휘젓고 울면서 달리다가 카메론과 부딪혔다. 아이다 고모가 집에서 나오기도 전에 카메론은 호스로 물을 내뿜어 렉시의 맨 팔과 다리를 깨물고 있던 개미들을 물리쳤다. 물에 흠뻑 젖은 채 눈물을 글썽이며, 렉시는 너무 놀라 ..

그의 손길

리 스미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9 14 0 19 2019-12-08
아침에 보는 메간의 모습. 맙소사, 아름답다. 크림빛 피부는 만지고픈 욕구를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 옆에 그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 그녀의 금발머리가 베게위에 넓게 펼쳐진 모습을 보는 것은... 그에게 기댄 그녀의 얼굴을 감싸는 것은. 긴 로브 자락이 몸을 감싸고 흔들리며 물결치고 있었다. 그는 숨을 삼켰다. 옷자락이 흔들리는 메간의 모습이 그의 몸에 전원을 넣은 것 같은 효과를 몰고왔다. 예기치 않은 전류. ‘커피를 끓이는 중이었어요.’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에 내심 기뻐하며 그녀는 말을 꺼냈다. 네이슨은 마치 그녀가 사과파이에 뿌려진 크림이나 되는 듯 느끼게 했다. ‘한 잔쯤 마실 시간이 되나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어렵겠소,’ 아쉬움을 담은 말..

한나의 노래

마라 브란덴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50 12 0 18 2019-12-08
“여기 있어요” 마이클은 한 손을 내밀며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얼굴에 튄 물을 닦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어루만지며 그가 물었다. “괜찮아요?” 편안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 퍼졌다. 두 사람의 눈길이 만나자 그는 감염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그순간 한나는 그의 표정 뒤에 감추어진 온화한 성품을 보았다. 안도감이 휩쓸고 지나가며 그와의 접촉으로 생긴 반응은 멀리 사라졌다. 그녀의 판단은 늘 옳았지만, 이처럼 편안히 웃는 남자 앞에서는 마음이 더 편해졌다. 이제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그는 은신처를 제공했을 뿐이다. 그녀에게 위안을 주었다. 그는 손가락 끝으로 그녀의 뺨에 남은 비누 거품을 닦아주었다. 아무런 악의없이 어루만지는 그의 따뜻한 손길을 그녀..

연애와 결혼사이

마리안이 피츠찰리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45 13 0 13 2019-12-10
그의 마지막 말은 그녀가 더욱 대담해지자 그는 그 말을 삼켜 버렸다. 그녀는 그의 바지를 풀었다. 이에 크리스도 그녀의 바지를 벗겼다. 그는 흥분된 모습으로 그녀의 블라우스도 벗겼다. 그녀는 실크 팬티와 블라우스만 입고 있었다. 그 역시 바지와 셔츠를 벗었다. 크리스는 그녀를 팔에 안고 침대로 갔다. 그는 그녀를 부드럽게 침대에 눕히고 자신도 그녀 옆에 누웠다. 그의 다소 차갑고 부드러운 피부가 느껴졌다. 그녀는 두 팔을 벌려 그를 반겼고 두 사람은 입술을 부딫혔다.

파리의 마법

카롤 듀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65 14 0 17 2019-12-10
폴의 시선이 그녀의 시선을 꼼짝 못하게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사이의 거리는 가까웠고, 공기는 뜨겁게 불꽃을 튀기는 것 같았다. 린은 목구멍이 조여드는 듯 했다. 그리고 척추를 따라 전율이 흘렀다. 폴의 말은 테이블에 부드러운 친밀감을 가져다주었다. 그 질문이 그들 사이에 놓여 있었다. 대답은 그녀의 마음속에 있었고. 그래요. 그래요! 그녀는 남자에게 전부를 줄 것이었다-만일 그 남자가 폴이라면. 그리고 그 생각은 너무나 복잡하고 두려운 것이어서,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그녀는 찬바람처럼 한기가 그녀를 꿰뚫고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그의 주저없는 시선에서 주의를 돌리며, 타고난 정직함을 억눌렀다. 그녀의 영혼에 있는 모든 본능적인 감각이 빨갛게 빛났다...

사랑의 우편배달부

주디스 듀니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19 16 0 15 2019-12-08
애드가 그녀의 컵에 자신의 레모네이드를 더 부어 주며 말했다. 그는 티셔츠를 입은 그녀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것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땀에 젖어서 가슴의 계곡을 그대로 드러낸 에디를 바라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투쟁에 가까웠다. 더워서 속옷을 안 입었는지 땀에 젖은 셔츠를 통해 속이 그대로 비쳐 보였다. 그는 들고 있는 컵을 이리저리 비벼 댔다. 그러나 그의 뜨거운 마음은 무엇으로도 식힐 수 없을 것 같았다. “바람이 불 거예요.” 에디는 피곤한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벽지를 벗겨 내는 주걱 칼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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