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23

방황하는 마음

패트시아 케이레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544 13 0 16 2019-11-26
조는 천천히 눈을 뜨며 그녀의 몸과 마음을 조절하고 있는 것 같은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썼다. 집중된 노력으로 그녀는 두 눈을 방안에 고정시켰다. 처음엔 예쁜 벽지가, 그리고 나서는 열린 창문에서 흔들리는 커튼이 보였다.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발밑의 세계를 믿을 수 없는 사람처럼 그녀는 몸을 밀어올려 앉은 자세를 취했다. 고맙게도 모든 것은 꼼짝도 않고 있었다. 현기증은 가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창밖의 긴 그림자들로 보아, 그 날도 역시 가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그렇게 앉아서 방향을 잡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날 아침에 있었던 대화가 갑자기 그녀에게 왈칵 몰려오자, 그녀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곧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그러나 지금 입고 있는 잠옷이 누구 ..

엘리샤의 데이트

빅토리아 디어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29 13 0 20 2019-11-26
그녀는 생각할 수도, 그렇다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당장 비명이라도 지를 것만 같았다. 그의 몸이 그녀에게 너무나도 가까이, 친밀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녀는 그에게 완전히 정복당했다. 그는 강하고, 단단했으며, 뜨거웠다. 너무나 뜨거웠다. 그녀는 거울에 비친 그의 눈동자를 깊이 들여다보았다. 너무나도 강렬한 기운이 그의 두 눈에서 분출되고 있었다. “난... 당신이 왜 이러는 지 전혀 모르겠어요.” 천천히, 마치 겁에 질린 야생 동물을 진정시키 듯,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어깨를 따라 그녀의 턱으로 올라왔다. 그녀의 어깨가 전율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가 다시 거울을 통해 자신의 눈을 바라볼 때까지 그녀의 턱을 들어올렸다.

텍사스가 당신을 부를 때

쥬디 탈곳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06 15 0 26 2019-11-25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득시켜야 했다. 그녀가 아버지한테 상처받을만큼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사실 결점은 그녀보다는 자신에게 찾는 게 빠를 것 같았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 여자에게 성적으로 지나치게 끌린다는 것도 결점이라면 커다란 결점이겠지. 한숨을 내쉬면서 그는 손을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손가락 끝에 그녀의 감촉이 느껴졌다. 더 이상 유혹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당신한테 말하지 않은 문젯거리가 남아있어. 당신도 벌써 알고 있겠지만.” “뭔데요?” “바로 이거야.” 그의 입술이 그녀의 부드럽고 도톰한 입술에 내려왔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싶었다. 그는 혀로 그녀의 입가를 더듬고 도톰한 아랫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그녀..

사랑할 땐 후회없이

캐비 크리스텐베리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37 11 0 19 2019-11-25
캐트린은 천천히 몸을 펴면서, 반가운 나머지 자신의 뺨에 붉은 기운이 번지고 있음을 느꼈다. 블레이즈는 그녀의 곁으로 바싹 다가왔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내밀어 그녀의 턱 아래를 만질 듯이 잠깐 망설이더니, 다시 손을 내렸다. “놀랍소.” 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처럼 이렇게 매력적으로 빛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소.” 캐트린의 눈이 그와 마주쳤다. 그가 너무나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에, 그의 숨소리 하나하나가 전부 들리는 것 같았다. 순간 그녀는, 블레이즈의 몸에서 나는 강렬한 무스크향 속에 안기고 싶었다. 캐트린은 내면에서 울리는 충동의 소리를 간신히 억제하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만 했으나, 그가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랑연습

로이스 웹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68 10 0 16 2019-11-26
코디는 그녀의 얼굴을 자기 쪽으로 돌렸다. 그녀의 부드럽고 촉촉한 눈을 덮은 그녀의 두터운 속눈썹은 파리한 꽃잎 같은 얼굴과 보기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그녀의 핑크색 입술은 부드럽고 도톰했다. 그는 그녀의 참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영원히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의 키스를 원했고 또 그도 더 이상 못기다릴 것 같았다. 레베카는 숨을 멈추고 그의 키스를 기다렸다. 너무 오래다 싶었을 때 그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와 닿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입술은 따듯하고 강했다. 그녀를 유혹하듯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핧자 그의 어깨를 잡은 그녀의 손엔 힘이 들어갔고 그녀는 입을 꽉 다물었다. 코디는 유혹과 싸우면서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사랑의 카운셀러

쥬디 겐킨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50 15 0 30 2019-11-09
데보라는 제이슨을 마음속에 그려보고 레이첼의 말에 동의했다. 제이슨과 사랑을 하고도 불평할 여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와 침대로 함께 가는 생각을 하니 자신도 놀랄 정도로 강한 욕망이 느껴졌다. “어, 그럴 것 같아.” 그녀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조금만 더 오래 했다가는 레이첼이, 그녀의 오빠가 얼마나 데보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는지 눈치챌 것 같았다. 그가 의도했던 것은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그가 그녀에게 보인 태도에 유혹당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그에게 매혹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감정을 단지 일시적인 변덕으로 믿고 싶지도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제이슨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고 데보라의 사무실을 나와 성큼 성큼 걸어갔다. 임무는 완수했다...

그날밤을 기억하세요

루이 크리스텐베리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9 11 0 19 2019-11-09
길은 위로 구불구불 나 있었고, 경사가 급했다. 그리고 몇 마일을 오르락내리락한 후에야 겨우 짙은 가문비 나무 숲은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비록 피곤했지만, 엔젤은 숲의 아름다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햇볕이 내려 쬐는 공터를 지날 때면 보석 같은 하늘 위로 어치가 날아올랐고, 벌새는 향기로운 푸른색과 금색의 야생화 위를 붕붕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또 안장이 삐걱거리는 소리, 말이 숨을 쉬는 소리, 그리고 발 밑에 깔린 소나무 잎들을 밟은 때 나는 소리 외에는 소나무 사이를 불어가는 미풍의 속삭임만이 들릴 뿐이었다. 엔젤은 소나무 향이 가득한 공기를 깊이 들이 마셨고, 순수한 기쁨에 미소지었다. 제이크가 앞장을 섰고, 가끔씩 엔젤의 상태를 체크하듯 뒤를 돌아보았..

여름날 밤의 구애작전

조안 다이어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7 12 0 15 2019-11-09
아멜리아는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케세이는 그녀에게 거절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그녀가 샤워 후에 티셔츠 대신 꺼내 입은 하얀 소매없는 블라우스와 꽃무늬 스커트가 현명한 선택인 것 같았다. 아마도 케세이가 들릴지도 모른다는 자그마한 기대가 그녀로 하여금 이런 선택을 하게 했으리라. 그녀가 문을 열자 바로 그 앞에 그가 도착해서 서 있었다. 한 순간 그녀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녀의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거친 일을 하는 건설노동자가 아니었다. 그 자리에는 대신 그녀의 밤잠을 설치게 할 만한 근사한 남자가 서 있었다. 그의 눈이 저렇듯 깊어 보이고 살결이 건강해 보이는 까닭은 그가 입고 있는 푸른색 셔츠 탓일까? 그의 어깨가 더욱 넓어 보이고 다리가 저렇듯 날씬해 보이는 까닭..

다시 사랑할 때까지

베키 린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46 13 0 12 2019-11-09
아담은 미소를 숨겼다. 이 주저하는 여우의 말은 실제로 약간 질투하듯이 들렸다. 그는 그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코니는 아담이나 다른 어떤 남자에게도 이만큼 가깝게 접근한 적이 없었다. 그의 눈은 관대하고 유머러스하게 빛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용기는 꺾이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녀의 손가락들이 잠시 동안 그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다가 그의 목 뒤를 지나 그의 귀 주위의 민감한 살갗을 만졌다. 그녀의 손가락 끝은 그의 턱 선쪽으로 조바심이 나도록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녀의 손짓은 가볍고 섬세했다. 그녀의 손은 탐험을 계속 하면서 마음내키는 대로 그의 몸의 모양과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는 그 탐험으로부터 얻은 자신의 즐거움에 당..

결혼의 축복

스콧니 다이어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78 14 0 13 2019-11-09
롭은 포도주를 마시다가 거의 목에 걸릴 뻔했다. 맙소사, 프레디는 정말 힘든 상대였다. 저 부드럽고, 매력적으로 산만한, 남부 미인의 외관아래에는 고리대금업자와 같은 무자비함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정확히 어디를 공격해야 할 지 알았다. 레이첼에게 상처받기 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녀의 직업세계였다. 지금 그 부분에 도전을 받는 것은, 그녀에게 민감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었다. “프레디,” 그는 자신이 하는 말을 들으며 놀랐다. “레이첼을 너무 심하게 다루지 말아요. 그녀가 쉽게 포기하지 않는 거 알잖아요.” 놀랍게도, 레이첼의 분노가 일부 빠져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내가 마치 쉽게 빠져나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녀의 질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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