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미카엘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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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6
그리고 어디를 보든 사람들이 이리저리로 헤엄을 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꼬리를 갖고 있었다! 인어였다! 수 백 명도 넘는 것 같았다. 우아하고 날씬한 긴 꼬리에 금줄을 걸고 있는 인어도 있었는데, 그 옆에는 어린이 인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어떤 인어는 아기 인어를 등에 업고 있었는데, 슬링(아기를 업을 때 쓰는 포대기의 일종) 아래로 분홍색의 자그마한 꼬리가 나와 있었다. 한 통로 밖에는 여러 명의 인어들이 한 데 어울려 웃고 떠들며 헤엄쳐 가고 있었다. 모두 그물로 만든 가방을 팔에 들고 있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인어 3명이 같이 앉아 있었는데, 꼬리는 빛이 바랬고, 주금이 져 있었다. 얼굴에도 주름이 많았지만, 웃으며 말하는 그들의 눈은 맑게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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