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023

모두들 괜찮나요

글로리아 콜린지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16 18 0 25 2019-09-28
난처한 일이야. 캐롤라이나 맥카터 브랫포드는 턱수염을 기른 남자가 문닫기 겨우 30분전, 그녀의 가게-위스크 앤 비스킷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남자는 “영업 끝”이라고 문 앞에 써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와 식사를 주문할 것처럼 태연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당혹스럽긴 그의 옷차림도 마찬가지였다. 청바지에 부츠, 오래 된 울 스웨터, 그리고 오리털 조끼가 전부라니-이 추운 날씨에 말이다. 모자에 장갑은 커녕 코트조차 입지 않았으니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그 남자를 바라볼 때 온 몸에 흐른 오싹함이었다. 어깨에 두른 찌그러진 군용 배낭은 그가 떠돌이에 몽상가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캐롤라이나는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지..

내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다

로라 보넨더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13 7 0 25 2019-09-28
그는 가만히 자신의 손을 뻗어 그녀의 가는 손을 잡았다. 그러자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고 있던 그녀가 눈을 들어 눈동자에 존경을 담은 채 그를 응시했다. 그는 그런 그녀에게서 그녀가 가진 예절 바르면서도 꾸밈없는 순수한 아름다움에 한없는 매력을 느꼈다. 예전에 언젠가 그는 이런 아름다운 얼굴을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아니다. 더 이상 그런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의 모든 남자들 중 하나로서 그는 히폴릿, 그녀가 관심을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인 여인이었으므로.

누가 내 침대에서 잠을 잔거지

제인 파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43 12 0 18 2019-09-28
그가 돌아섰다. 이미 얼굴은 험악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는 순식간에 몸을 날리더니 그녀의 멱살을 잡아 쥐고 흔들어 댔다. 순간 여자의 상큼한 체취가 그의 코에 스미며 머리를 번쩍 스치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는 뭔가 알았다는 듯 전보다 더 팔팔뛰며 욕을 해대었다. “사만다, 사만다가 당신을 여기로 끌고 왔지? 그렇지? 빌어먹을!” 그는 전혀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혼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을 하더니 갑자기 등 뒤에 있던 문에 주먹을 내질렀다. 그의 주먹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두터운 재질의 나무를 그대로 뚫고 지나가 버렸다. 너무 무시무시한 광경에 질린 그녀가 비명을 질러 댔다.

위험한 비행

베키 린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94 14 0 23 2019-09-13
그녀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른 저녁이었다. 가방 깊숙이 넣어둔 방열쇠를 마침내 찾아내어 열쇠구멍에 그것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아 문을 활짝 열었다. 그다음순간, 그녀는 그녀를 강하게 붙잡아 옆으로 밀쳐내면서 밖으로 도망가는 한 거한을 보았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힘없이 벽에 기댄채 주저앉았다. 그 남자는 복도를 달려가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뒤쫓을 생각이나 자세히 기억해 둘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리드가 그녀의 비명을 듣고 방에서 뛰쳐나왔다. 그는 계단쪽으로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을 보았으나, 뒤쫓지 않았다. 사라가 가장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비명을 듣고 아마 그의 생명이 10년은 단축되었을 것이다. 그의 머리는 샤워를 갓 한 듯 젖어 있었..

깨어진 맹세

스텝하인 토스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21 14 0 37 2019-09-13
그는 걸어 나가며 문을 몇인치 정도 열어 두었다. 사무실에 혼자 남아서 잭은 웬디에게 끌리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사제가 되겠다는 한 가지 목적만을 생각하며 살아 왔다. 2년 전 신학교를 그만두기 전까지 친구, 운동, 성관계 이런 모든 것들을 미래의 신의 부름을 준비하기 위해 제쳐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미래의 사제가 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웬디는 그가 새로이 자유를 얻은 이후로 처음으로 그를 사로잡은 여성이다. 그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에게는 아주 낯선 감정이었다. 의자를 돌려서 창밖의 커다란 나무의 나뭇가지를 흔드는 미풍을 바라보았다. 날은 청명했고 하늘은 맑아서 구름 한점 없었다. 무..

야생의 미녀

사만다 다니엘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46 13 0 18 2019-09-13
그는 자신의 포로인 캐더린의 설익은 듯한 아름다움을 맞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녀의 금빛 머리카락은 소담스럽긴 했지만 갈기같았고 단발의 처진 앞머리는 너무 길어 눈을 가렸다. 그녀의 눈은, 눈은 크고 초록빛이 나며 두려움과 정열로 이글거렸고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점차 좁아지면서 얼굴에 비해 지나치게 커다란 입술까지 이어졌다. 그녀는 화장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녀가 20대 후반 쯤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피부는 흠잡을 수 없이 깨끗했다. 총을 단단히 고정시킨 후에야 그녀는 맥키가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맥키는 시선을 떨구며 그녀를 흝어 보았다. 몸 구석구석을 천천히 눈여겨보며. 그녀는 키가 컸다. 아마 178센티미터는 족히 될 것이다. 게..

악한 전사

수산 베켓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46 16 0 24 2019-09-13
지금이야! 활주로의 위의 케이블이 비행기를 정지시키기 위해 잡아 당겨지기 전 비행기의 바퀴가 먼저 활주로에 닿았다. 그러나 무언가 잘못되었다. 그의 손! 그의 손은 브레이크를 잡아당길 수 없었다. 그의 손가락은 구부러지지도 않았고 그의 의지대로 움직여 주지도 않았다. 그는 활주로 위에 있는 제트기의 수평을 유지하고자 애를 썼다. 아직까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그의 왼손으로 조정기를 붙잡으려 몸을 기울였다. 그의 눈은 아직까지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 듯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의 비행기는 활주로 밖을 벗어나 바다와 충돌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죽음과도 같은 침묵과 공포만이 그의 몸속으로 번져가고 있었다. 그의 가슴은 요동을 치고 있었고 고통스러운..

굿바이 예스터데이

패트리샤 케이레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424 14 0 23 2019-09-13
그들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캐스린은 헤더의 구릿빛 머리 아래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귀걸이를 발견했다. 게리가 새로이 변신한 헤더의 모습을 만났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니 캐스린은 애처로운 미소가 입가에 떠올랐다. 이제 한 달쯤이 지나니 그녀는 큰딸의 이런 괴이한 모습에도 별반응이 없어졌다. 헤더가 자신의 새로운 스타일을 뽐내며 나타났을 때 캐스린은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 아이는 머리를 삭발에 가깝게 짧게 밀었을 뿐만 아니라 빨간색 비슷한 색으로 염색까지 했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게리는 캐스린이 그들의 머리를 살짝 다듬는 것조차 못마땅해하곤 했었다. 아마 다음 번에 그가 이 아이를 만날 때는 분명히 충격을 받으리라. “아빠가 재키랑 결혼할 거라구 생각해요?” 헤더가..

꿈은 기다리지 않는다

카롤레 린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345 14 0 22 2019-09-13
그가 옆에 있는 문을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쪽에서 잠그도록 되어있어요. 이젠 서로 이해가 되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아직도 머어드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고, 당신은 오두막이 필요하고. 맞소?” 그녀는 수상쩍다는 듯 그를 바라보면서 주저했다. “관계의 성립이라는 어려운 일은, 이런 품위라곤 찾아 볼 수 없는 통과절차나 뺨을 때리는 힘겨운 의식을 통하고 나서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군요?” “우리 노력합시다.” 그가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그 손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말없이 손을 내밀었다. 방심한 사이에 순간적으로 그녀의 손에 느낌과 열이 전해졌다. 그녀는 손을 거두었다.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의 눈을 외면하면서 그녀가 문을..

운명의 섬

재클린 딘 | 북아띠 | 2,300원 구매
0 0 1,025 12 0 39 2019-09-13
갑자기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들이 물의 표면으로 떠오르자 공기 중에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몰아쉬고 기침을 세게 해댔다. 그녀의 폐에서 물이 빠져나왔고 그녀는 여전히 그녀의 몸을 강하게 안고 있는 그를 의식하지 조차 못했다. 몇 분 후 그는 그녀의 몸을 들어 올려 얕은 물가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울퉁불퉁한 표면에 닿았을 때 그는 가만히 그녀를 햇빛으로 따뜻해진 커다란 돌 위에 내려 놓았다. 그녀는 심하게 떨고 있었다. 그가 그녀 곁에 앉자 그녀는 마치 목숨이 아직 그에게 달린 것처럼 그의 목에 팔을 둘러 안았다. 제이크는 그녀를 안고 크게 호흡을 몰아쉬었다. 시간이 지나자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고 그녀는 여..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